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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생`과 `가실비`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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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불한 비용보다 더 나은 상품 혹은 서비스를 받고 싶은 건 당연한 심리다. 많은 소비자가 ‘가성비’를 꼼꼼히 따져 가며 소비하는 이유다. 하지만 가성비만을 따지다 보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애매한 물건만 손안에 남게 된다. 누군가에게 과시하고 싶은 인간의 심리와 충돌한다. 최근 소비 행태가 ‘가실비(가격 대비 실사용)’로 향하는 이유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럼에도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즉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 소비가 장기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지금의 소비자들에게는 일반적인 소비 방법이다. 같은 가격대라면 성능, 품질 또는 양을 보고 선택할 때 가성비가 좋다고 표현한다. 예를 들어 가성비를 우선하면 가전제품을 살 때 브랜드가 선택의 1순위가 아니기 때문에 중소회사의 제품도 거리낌 없이 구매한다. 
    ‘가심(心)비’ 역시 소비 트렌드의 큰 축이다. 객관적이거나 물리적이지는 않더라도 내 마음이 만족하는 것이라면 구매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음의 만족이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기에 가심비는 정의를 내릴 수는 있지만 뭔가 행동이나 소비 패턴으로 정형화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바야흐로 가실비 시대
    최근에는 이 가성비와 가심비를 적절하게 조합한 듯한 새로운 소비 행태가 MZ세대를 기반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로 ‘가실비’다. 가실비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고 일상에서 충분한 효용 가치를 느끼는 제품의 소비 행태를 말한다. 기존의 가성비, 가심비 소비 행태가 가격의 저렴함 또는 심리적 만족감이라는 단순한 부분에 집중했다면 가실비는 좀 더 구체적이고도 미래지향적이라 할 수 있다. 
    가실비도 물론 가격에 대한 장벽은 존재한다. 하지만 가격이 비쌀지라도 가격 대비 실사용량 그리고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여러 만족감과 효용이 가격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 기꺼이 지출 또는 투자의 개념으로 구입하겠다는 것이다. 
    가실비를 주로 따지는 제품들은 향수와 같은 미용 생활용품이나 새로운 성능을 갖춘 생활가전제품이다. 그 중에도 일상에서 선뜻 구매하기에는 가격대가 높은 제품들이 대상이다. 
    향수를 외출 시에만 사용하는 것을 넘어 집에서도 뿌려 숙면에 도움을 준다거나 집안의 분위기를 전환시킴으로써 마음의 만족감 등 지속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구매하는 것이 바로 가실비 소비다.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의류건조기 등도 가실비 품목이다. 구입가는 비싸지만 실사용 횟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로 인해 여가시간 확보, 갈등 해소 등 다양한 효과와 역할이 있다면 투자의 개념으로서 고가를 지불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고가의 헤어스타일링 기기 매출이 대폭 성장하고 있는데 이 역시 집에서 전문가의 서비스를 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장기적 관점에서 가격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구매하고 있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R&D에 있어 새로운 기술의 접목이나 디자인의 혁신보다는 사용 편리성 개선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전문은 CHIEF EXECUTIVE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