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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을 관통할 4대 지표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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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사위는 1.6%를 향했다. 정부가 제시한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다. 2023년 경제가 험난할 것을 경고하는 듯한 수치다. 기업들을 만나 경영 의사결정자들의 고민을 들어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시장 금리가 올라 신사업을 할 수가 없다며 토로한다. 2022년 경제를 억눌렀던 변수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고유가였다는 점에서 2023년 4대 지표의 방향을 확인해 본다.




    물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시대는 막을 내릴까. 2022년 세계 경제의 숙제는 물가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미국 9.1%(6월), 영국 10.1%(9월), 유로존 10.6%(10월) 등 각국에서 41년 만의 최고치에 달하는 고물가가 나타났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7월 6.3%를 기록하며 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에 이르렀다. 2022년 경제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 위기 시대라 칭하지만 사실 모든 게 물가 때문이었다.
    물가는 정점을 찍었지만 쉽게 잡히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2023년까지도 소비자 물가는 한국은행의 목표 물가인 2%에는 부합하지 않을 전망이다. 상반기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목표물가의 2배 수준(4%)을 상회하는 고물가 압력이 작용하면서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5%를 밑도는 1.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정의상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만약 하반기에 경기가 반등하지 못하거나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작용하면 스태그플레이션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우려가 있다.





    국제 유가
    물가를 결정짓는 중대한 변수 중 하나가 국제 유가이니만큼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2023년 국제 유가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시화됨에 따라 세계 원유 수요가 축소되면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2분기 108.9달러대의 고점을 기록한 이후 매우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주요 에너지 기구들도 2023년 국제 유가가 2022년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강세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2022년 각각 95.2달러, 101.5달러에서 2023년 각각 86.4달러, 92.4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2023년 1월 전망했다.
    단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또는 장기화 여부에 따라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OPEC 회원국들의 증산 여부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OPEC 플러스는 감산 합의에 도달한 반면 미국은 전략 비축유를 추가 방출하기로 하는 등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불안하게 전개되고 있다.





    금리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은 물가 안정 목표제 하에 있다. 한국이나 미국 등과 같은 선진국들이 채택하고 있는 목표 물가는 2%다.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통과한 모습이고 미국도 하향 안정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2%라는 목표 물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아니다. 현재 시점에 예상할 수 없는 어떤 변수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2023년까지도 물가가 목표하는 수준으로 잡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2023년 중반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기준금리도 미국과의 금리 차를 전혀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고 한국 내 물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인상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이다. 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된 것이지 금리 인상에서 인하로 통화 정책 기조가 바뀐 것이 아니다. 이에 따라 시중금리도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가 사상 첫 4%대에 진입했다.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는 뜻으로 향후 시중금리가 상승할 것을 보여주는 신호다. 높은 시중금리는 가계에 상당한 이자 부담을 주고 기업에 자금 마련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환율
    2022년은 강한 달러의 시대였다. 환율은 상대국 통화와의 교환 비율을 뜻하는 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의 강한 긴축은 곧 강한 달러를 의미할 수밖에 없다. 원달러 환율은 2022년 10월 1440원을 돌파하는 등 이례적인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이는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 경험하는 9개월 연속 무역적자의 주범이 되었다.
    10월을 기점으로 ‘물가 정점론’과 ‘국제 유가 정점론’이 부상했고 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무게를 두었다. 이는 곧 ‘환율 정점론’이 된다. 거시경제는 각각의 지표가 톱니바퀴처럼 연동되어 움직이기에 그 방향성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2023년에는 통제할 수 없는 어떠한 변수가 등장하지 않는 한 달러의 초강세가 다시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지만 미국의 긴축 기조가 유지된다는 측면에서 약달러로 전환되기도 어려울 것이다. 즉 강달러 기조가 완화되는 흐름으로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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