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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CE] 슬로플레이션 시대, 그래도 성장하라

  • 첨부파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22/04/30


  •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1월 발표된 전망치 3.0%보다 낮은 2.5%였으며 반면 2월 기준 물가상승률은 4.0%로 1월 전망치 3.1%보다 0.9%포인트나 높았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공급망 이슈, 소비 감소 등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슬로플레이션은 ‘슬로(Slow)’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경기 회복 속도가 더뎌지는 가운데 물가만 치솟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일각에서는 슬로플레이션보다 경기 침체 강도가 더 센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올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기준금리를 올리고 유동성을 회수하는 등 여러 조치들을 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 감내해야 할 충격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에너지 가격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비용 부담은 고스란히 기업의 몫으로 돌아옵니다.

    이러한 저성장 고물가의 슬로플레이션 시대를 기업들은 어떻게 돌파해 나가야 할까요. 비용 절감을 위해 효율화에 집중하고 투자를 잠시 미루거나 줄이면 될까요. 이런 소극적인 방법으로는 일시적인 대응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답은 ‘그래도 성장을 추구하라’는 간단한 명제가 아닐까 합니다. 저성장 흐름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기업들을 살펴보면 지속적으로 성장을 추구하는 것만이 그들의 성장 비결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의 성장 추구는 과거 고성장 시대의 그것과는 달라야 할 것입니다. 저성장 시대의 성장 전략은 게임의 룰을 바꾸는 것이어야 합니다. 고객과 시장을 다시 제대로 탐구하고 전략적으로 미래를 예측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외부의 성장 동력을 수용하면서 기존 산업의 틀을 깨는 과감한 혁신을 이어 나가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성장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상인간 로지와 한유아의 성공은 그것이 바로 다음 시대의 주인공이 될 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물이기에 가능했습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성공 또한 변화되는 고객과 산업의 맥락을 읽고 자동차와 미디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했기 때문입니다. 
    미군 최초의 전차 부대 지휘관인 조지 패튼은 “계산된 위험은 감수하라. 이는 단순히 무모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슬로플레이션이라는 위기가 닥쳐와 있지만 치열한 계산을 통해 위험을 기회로 만드는 전략적인 도전을 시작할 때 우리 기업들도 현재에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한수희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