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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CE] 챗GPT와 경영 환경 변화

  • 첨부파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23/04/28



  • “마차를 아무리 연결해도 기차가 되지 않는다.” 창조적 파괴를 강조한 조지프 슘페터의 말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19세기 초 증기기관차의 등장에 버금가는 새로운 혁신이 휩쓸고 있습니다. 바로 챗GPT라는 새로운 인공 지능 기술입니다.

    사전 학습한 방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각종 질문에 대화하듯 능수능란하게 답을 생성해 내는 챗GPT는 우리의 일상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도 챗GPT로 인한 많은 변화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지식 노동의 모습을 바꿀 것입니다. 서류 작성 등을 보조하는 역할뿐 아니라 법률 검토나 시장조사 분석, 재무 관리, 대외 홍보, 고객 상담, 사내 교육 훈련 등 매우 다양한 업무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챗GPT가 성공적으로 직원들을 대신해 일하게 되면 업무 효율성과 몰입이 높아져 기업의 생산성 측면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일부 직장인들은 이미 챗GPT에게 설문조사 결과 요약이나 보고서 초안 작성 같은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맡기고 자신은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기업의 절반 정도가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우리 기업들도 직원 개인의 역량에 맡기지 않고 회사 차원에서 챗GPT를 활용하려 시도 중입니다. 챗GPT를 탑재한 업무 자동화(RPA) 솔루션이나 AI 컨택센터, 사내 교육 솔루션 개발 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챗GPT로 인한 또 한 가지 변화는 바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입니다. 선진 IT 및 플랫폼 기업들은 챗GPT를 접목해 자사의 서비스 및 제품을 고도화하거나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챗GPT가 아직은 시작 단계이고 뚜렷한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에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물론 분위기에 휩쓸려 섣불리 도입해서는 안 되겠지만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지금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챗GPT는 흑연에 그칠 수도 있고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될 수도 있으며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독초성미(篤初誠美)’. 무엇이든지 처음에 온 힘을 쏟는 것이 진실로 아름답다고 합니다. 우리 기업들도 챗GPT와의 시작에 신중과 성실을 기해 보다 나은 성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또한 경영자들은 지금 챗GPT로 대변되는 고도의 인공지능과 기존 기업 구성원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관련 거버넌스를 선제적으로 확립하고 만일의 위험에 대비하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한수희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