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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CE] 카타르월드컵이 남긴 경영의 의미

  • 첨부파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23/02/02



  • 겨울에 열린 최초의 월드컵이 막을 내린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당시의 뜨거웠던 열기를 증명하듯 카타르월드컵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 의해 회자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소위 ‘중꺾마’는 하나의 밈(Meme)으로서 여러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한 프로게이머의 인터뷰 기사 제목이던 이 말은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역전승하며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 선수단이 들고 있던 태극기에 등장해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이 말에 열광하는 것은 누구나 패배를 예상하던 경기를 뒤집은 극적 반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경제 전망을 살펴보아도 침체와 하락을 이야기하는 2023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혁신을 이뤄내 반등에 성공하는 기업이 있다면 스포츠 경기 못지않은 감동을 우리 국민들에게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카타르월드컵에서 인상적이었던 또 한 가지는 바로 ‘언더도그’들의 활약이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가져간 것이 그 시작입니다. 이후 일본이 독일을, 모로코가 벨기에와 스페인, 포르투갈을 격파하는 등 그야말로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쟁쟁한 축구 강국들이 16강 탈락이라는 쓴 잔을 들이킨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언더도그들은 한 자릿수의 예상 승률을 뒤집으며 전 세계 축구인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이제 언더도그의 반란을 시작할 때입니다. 지금의 복합 위기는 자칫 발을 헛디디면 누구나 ‘언더(Under)’가 될 수 있음을 주지하면서 결코 안주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업(Up)’을 넘어 ‘톱(Top)’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편 카타르월드컵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 결승전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남겼습니다. 특히 리오넬 메시가 마침내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던 순간은 황제의 대관식을 연상시켰습니다. 그 곁에서 동료들은 기쁨의 눈물을 함께 흘렸고 화면 너머 전 세계 축구 팬들 역시 자신의 일인 듯 기뻐했습니다. 반면 메시의 라이벌 호날두는 축하받지 못한 씁쓸한 퇴장을 해야 했습니다.
    두 캡틴의 상반된 모습을 보며 존경받는 리더란 어떤 존재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포용력 그리고 파급력은 오늘날 리더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일 것입니다.
    누구도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Goal)를 향해 모든 선수와 스태프 그리고 팬들이 함께 달리는 축구처럼 기업의 경영 역시 불확실성 가운데에도 공동의 목적 아래 경영자와 직원, 고객,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험난한 레이스입니다. 카타르월드컵이 남긴 의미들을 리마인드하며 2023년 1월 어려운 레이스를 잘 시작한 우리 기업들이 결승선에 무사히 골인하기를 바라 봅니다. 

     
    한수희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표이사 사장